레너드 번스타인 Leonard Bernstein, 가장 미국적인 음악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 Symphonic Dances from West Side Stories
러시아 이민의 아들.
미국에서 태어난 유대인.
뉴욕 필하모닉New York Philharmonic의 가장 존경받는 지휘자.
25살에 브루노 발터Bruno Walter Schlesinger의 대역으로 뉴욕 필을 지휘자하며 성공적으로 데뷔.
CBS의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로 고전음악의 대중화에 기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의 작곡가.
결혼한 동성애자.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는가장 미국적인 음악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 미국을 배경으로 각색한 이 뮤지컬은 1957년에 만들어졌다. 2014년 현재, 탄생한지 5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공연이 되는 뮤지컬 가운데 하나다.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뮤지컬이 이렇게 장수하는 건 당연하게도 음악 덕분이다. 낡은 화면 속 영화는 안타깝게도 현대인들의 눈높이를 맞춰주기엔 역부족이다. 물론 무대 공연은 새로운 연출로 그 한계를 뛰어 넘고 있긴하다.
모든 분야에서 마찬가지겠지만 특별히 '성격'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미국은 정말 복잡한 나라다.
영국 이민자들이 만든 나라지만 전세계의 모든 국가와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기 때문에,
한가지 성격으로 분명하게 규정할 수 없는 다양성과 복합성이 섞이고 싸우며 적자생존과 양자결합을 이뤄낸 것 같은 결과를 보여준다고나 할까?
그런데 (다분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음악에서만큼은 미국적인 특징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흑인들의 재즈와 양키적인 리듬에 포스터Stephen Collins Foster가 대표하는 민요스타일까지 더하면,
포기와 베스Porgy and Bess를 지나서 웨스트사이드 스토리가 보인다.
영국이 뮤지컬계의 중심으로, 그 이후엔 프랑스까지 가세해일까?
아쉽게도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이후의 뮤지컬은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물론 42번가42nd Street나 렌트Rent처럼 아주 아주 미국적인 히트 뮤지컬이 있긴 하다.
그리고 손드하임Stephen Sondheim의 작품들도 절대 빼놓을 수 없다. (손드하임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작사가라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스티븐 손드하임 Stephen Sondheim, Send in the Clowns - 우리가 광대인 걸
어찌보면 역사적인 위치 때문일수도 있는 평가지만,
수많은 미국 뮤지컬들의 정점엔 언제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있다.
이 음악 Symphonic Dances from West Side Stories는 1961년에 만든 콘서트용 작품이다.
물론 소재는 뮤지컬에서 가져왔다. 제목을 번역하자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교향악적 무곡'쯤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항상 클래식 음악엔 기계적인 제목이 붙는 게 어색하기만 하다.
[관련글]
▶현을 위한 아다지오 Adagio for strings, 사무엘 바버 Samuel Barber, 지독한 슬픔을 노래하다.
▶끝없는 정열의 작곡가 본 윌리암스 Vaughan Williams, 교향곡 5번 D장조, Symphony No.5 D major
▶<여름날, Summertime> 미국만큼 복합적인, 가장 미국적인 오페라, 포기와 베스 Porgy and Bess
▶모차르트 Mozart 교향곡 40번 G단조 K.555, 귀 기울이면 들리는 그 불길한 분주함.
▶사운드 오브 뮤직 Sound of Music, 어릴 때는 놓쳤던 숨겨 놓은 보석 같은 이야기
2007년 영국 BBC에서 제작한 콘서트 영상이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구스타보 두다멜Gustavo Dudamel이 지휘하는 베네수엘라 시몬 볼리바르 청소년 교향악단The Simón Bolívar Youth Orchestra of Venezuela (SBYOV)의 연주다. 연주시간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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