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프레디 머큐리 Freddie Mercury, 인생이 정말 현실일까?
보헤미안Bohemian은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이다.
체코의 보헤미아 지방에 집시가 많이 살았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집시를 가리키는 말-Bohême로 쓰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푸치니Giacomo Puccini의 오페라 라 보엠La Bohème 역시 이런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예술가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랩소디rhapsody란 광시곡狂詩曲으로 번역되는 음악 형식의 하나다. 그리스 서사시의 영창중 한 부분을 뜻하던 랩소디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환상적이며 기교적인 음악을 의미한다.
1975년에 발매된 그룹 퀸Queen의 앨범 <어 나이트 앳 디 오페라A Night At The Opera>는 굳이 번역하자면 오페라의 밤이 되겠다.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와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 등 역사적인 곡들이 수록된 이 앨범에서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의 보헤미안적인 재능이 유난히 밝게 빛난다.
다양한 로큰롤을 보여준 그룹 퀸에게 이 앨범은 록 이상의 록음악을 보여줬다고 할만하다.
아니, 록음악이 이렇게까지 위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게 더 가까운 표현이 될 것 같다.
정식 음악교육이라곤 받아본 적이 없는 프레디 머큐리의 머릿속으로 들어간 오페라의 환상들은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기괴하고 짜릿하며 위대한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유년시절
프레디 머큐리는 1946년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잔지바르에서 파로크 불사라(구자라트어: ફરોખ બલ્સારા)라는 이름으로 인도의 국적을 가진 영국 총독부 공무원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름과 그의 외모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인 영국인은 아니었다. 그의 조상은 8세기에 이슬람교도에 쫓겨 인도로 피신한, 아후라 마즈다를 숭상하고 불을 중요한 신앙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이란의 조로아스터교도인 페르시아인(이란인)이다.
학창시절
어린 시절 인도의 뭄바이로 보내져 기숙사 학교를 10년간 다녔으며, 그때부터 프레디(Freddy, Frederick의 애칭)라는 별칭을 사용하였다. 그는 학창시절에 헥틱스(Hectics)라는 밴드를 결성하였는데, 그 때는 리드 보컬을 맡지 않고 키보드를 연주했다.
1964년 잔지바르에서 아프리카인을 중심으로 아랍인과 인도인에 반대하는 혁명이 일어나자 머큐리의 가족은 영국으로 완전히 이주하였고, 머큐리는 1969년 일링 칼리지(Ealling College)에서 그래픽 디자인 학위를 받게 된다.
<위키백과>
1973년에 발표한 데뷔앨범 <Queen>부터 엄청난 성공을 거둔 퀸은 왜 오페라를 소재로 3번째 앨범을 만들게 된 걸까?
이름도 생소한 잔지바르Zanzibar 출신의 천재-프레디 머큐리의 본명은 파로크 불사라Farrokh Bulsara.
그는 영국 국적을 가졌지만, 영국인도 인도인도 그렇다고 잔지바르인도 아닌, 그야말로 태생적인 보헤미안이었다.
도입부의 아카펠라는 동영상에서는 퀸의 멤버들이 함께 부르는 것으로 나오지만, 사실은 프레디 머큐리가 혼자 오버더빙을 한 것이라고 한다. 라이브 공연에서는 이 부분을 완벽하게 재연할 수 없어서 언제나 녹음된 테잎을 사용했다고 한다.
3주간 매일 10~12시간씩 녹음하고 180개의 오버더빙 트랙을 만들 만큼 엄청난 시간을 들여 만든 곡.
보헤미안 랩소디는 그 가사 때문에 해석이 분분하다.
가장 설득력 있는 해석은 인생이 진짜 현실인지 환상인지에 대한 질문을 담은 노래라는 것이다.
때문에 누군가를 죽였다거나 - Mama, just killed a man(이 가사 때문에 한국에선 한동안 금지곡 목록에 올라있었다),
서양에서 악마를 상징하는 Bis millah를 사용한 점(이 말은 아랍어로 알라의 이름으로라는 뜻이다),
화자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들은 일종의 우화적인 장치라고 해석하는 게 타당해 보인다.
에이즈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프레디 머큐리가 폐렴에 걸린 어느 날,
휠체어를 타고도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던 그가 자신이 에이즈 환자라는 사실을 대중에게 발표한다.
1991년, 당시로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 프레디 머큐리는 다음 날 세상을 떠나고 만다.
모든 천재가 다 그렇듯이 프레디 머큐리와 그의 음악은 진실로 이해받지 못한 것 같다.
단지 타인을 이해하는 것도 어려운 인생에서, 대중이 천재의 음악과 사상을 깊이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우니까.
잔지바르에서 인도로, 인도에서 영국으로, 그리고 미국을 거쳐 전 세계를 자신의 무대로 살던 그에게,
삶의 마지막은 그가 생전에 그토록 사랑했던 고양이와 함께했다.
▶인생은 쇼, 그냥 흘러가게 두라는 소녀의 솔직한 가르침-Lenka, The Show
▶비틀즈 Beatles-Blackbird 검은 새, 부러진 날개로 자유를 향해 노래하다
▶오블라디 오블라다 Ob-la-di, ob-la-da,폴 매카트니 Paul McCartney 가 말하는 인생
▶브라더스 포 Brothers Four, Greenfields, 시간과 함께 변하는 세상
▶바비 맥퍼린 Bobby McFerrin, 전세계를 행복하게 만드는 목소리
▶존 덴버 John Denver, 비행기와 함께 가버린 자연의 목소리
▶이 곡의 뮤직비디오 이후로 홍보용으로 노래가 나오면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일이 보편화 되었다.
▶퀸 팬들 및 브라이언 메이도 이 곡 제목을 "보랩"(Bo Rhap 혹은 Bo Rap)으로 줄여 말한다.
▶이 곡은 2006년 MBC 라디오에서 실시한 "2006년,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에서 17위를 차지했다.
▶이 곡의 어디에도 보헤미안이라는 구절은 찾아볼 수 없고, 그 뜻은 형용사적인 보헤미안으로 여겨진다.
▶이 곡의 싱글은 두 번 발매되었으면서도 각각 100만 장이 넘게 판매된 유일한 영국 싱글이다.
▶이 곡은 영국에서 1975년에서 1976년까지 총 9주간 정상을 차지했는데, 이는 1957년 이래로 가장 긴 기간이었다. 또한, 재발매 이후 5주간(1991년~1992년) 정상에 머물렀다.
▶아바의 〈맘마미아〉는 1976년 1월 31일, 영국 차트 정상에 머물던 이 곡을 물러나게 만들었다. 그런데 "Mamma Mia"라는 아바의 곡 제목은 이 곡의 가사에서 등장한다. 이는 음악사에서 몇 안 되는 사건이며, 이 경우가 최초였다.
▶이 곡 가사에서, 아랍어인 "Bis millah"(아랍어:بسم الله)가 등장한다. "Bis millah"는 "알라의 이름으로"라는 의미다. 가사에 이 단어가 사용됨으로써 이란에서 2004년에 허용된 몇 안되는 서양 음악 중 하나에 속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되었다.
▶가사에 등장하는 "Beelzebub"은 팔레스타인의 에크론이란 지역에서 숭상받은 신 이름이다. 그러나 이 단어는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악마"나 "사탄"의 대체어이다.
▶이 곡은, 퀸의 여타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변하였다. 초기 "A Night At The Opera 투어"에서는, 처음 도입 부분과 라이브에서의 불가능한 중간 오페라 부분을 제외하고는 원곡과 거의 흡사하게 공연되었다. 80년대 초에는 브라이언 메이의 기타 솔로 부분이 약간 펑크 느낌이 나며, 프레디 역시 보컬을 약간 바꾸었다. 또한, 86년도에 있었던 웸블리 공연에서는, 프레디가 고음을 약간 낮추어 부르는 것이 보이며 멜로디를 잘 유지하지 못하는 감을 보인다. 이는 그의 질병과 투어 종반부의 특성이 복합된 것으로 보인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따르면, 이 곡은 "로큰롤을 있게 한 500곡" 중 하나라고 한다.
▶이 곡은 《롤링 스톤》지(紙)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중 166위에 올라 있다.
▶퀸이 공연에서 이 곡을 부를 때, 3절에 해당하는 오페라 부분(3:03 ~ 4:07 부분)에서는 조명을 끄거나 약하게 하고 (음악에 맞춰 조명을 움직인다.) 노래를 부르지 않고, 이미 목소리가 녹음된 테이프를 재생한다. 이는 이 부분이 수많은 녹음을 오버랩해서 만든 결과이기 때문에, 절대로 공연에서 재현할 수 없는 부분이라 여긴 퀸의 완벽주의자 적인 성향 때문이다.
▶2011년 4월 21일 영국의 군인방송에서 군인들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Standard Rock을 조사했는데 로비 윌리암스, 브라이언 아담스, 비틀즈, 오아시스 등을 제치고 이 곡이 1위를 차지했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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