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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ND/음악 이야기

사라 브라이트만 Sarah Brightman, '오페라의 유령'의 신데렐라



사라 브라이트만 Sarah Brightman, '오페라의 유령'의 신데렐라


1965년, 17세, 요셉과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 Joseph and the Amazing Technicolor Dream Coat

1970년, 22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Jesus Christ Super Star

1976년, 28세, 에비타 Evita

1981년, 33세, 캣츠 Cats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

이런 놀라운 재능과 기록의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는 브로드 웨이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캐츠Cats에 코러스로 출연 중인 사라 브라이트만Sarah Brightman을 만나 1984년 결혼한다. 공연계의 신데렐라로 불릴만한 대사건이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천재 작곡가였지만 사라 브라이트만은 이렇다 할 배역도 없는 코러스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한 사라 브라이트만의 모습

 

물론 13살 어린 나이에 영국에서 데뷔했고, 다양한 공연 경험도 있었고, 78년엔 음반도 발표했다. 그리고 뉴욕 브로드 웨이 최고의 작품에 출연 중이었다. 하지만 20대 중반의 나이에 뮤지컬 코러스로 일하고 있었다는 건 그만큼 주목받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지금의 사라 브라이트만을 생각하면 정말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사라 브라이트만


1948년생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12살이나 차이 나는 사라 브라이트만과 결혼하기 위해 옥스퍼드 시절부터 10년 이상을 함께한 첫 번째 부인 사라(사라 브라이트만과 이름이 같다)와 이혼한다.

오페라의 유령 포스터 이미지


웨버는 1988년, 뉴욕에서 샀던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을 뮤지컬로 만든다. 자신의 아내 사라 브라이트만을 위한 작품이었다. 'Music of the Night'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만들어 준 사라 브라이트만의 생일 선물이었다.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한 사라 브라이트만의 공연 모습


그리고 이 작품 오페라의 유령은 역사적인 성공을 하게 된다.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한 사라 브라이트만의 무대 모습


2013년 현재, 뉴욕 마제스틱Majestic Theatre극장을 비롯해 런던 허 매저스티Her Majesty's Theatre극장과 전 세계에서 지금도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은,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25년),
29개 국가 150개 도시에서 6만 5천 회 이상 공연,
▶1986년 런던, 로렌스 올리비에 상 3개 부문 수상,
1988년 뉴욕, 토니상 7개 부문 수상,
드라마 데스크상 7개 부문 수상,
전 세계 주요 상을 70개 이상 수상했으며,
2010년 영국 웨스트 엔드에서, 2012년엔 브로드 웨이에서 10,000회 공연을 기록했고,
박스오피스 수입은 영화 타이타닉, ET, 스타워즈보다 더 많다.
사라 브라이트만이 녹음에 참가한 오리지널 캐스팅 레코드는 25년간 4천만 장 이상 판매된다.

사라 브라이트만의 솔로 앨범 표지 사진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이혼하고 뮤지컬을 떠난 그녀는 솔로 가수의 길을 걷는다. 
클래식 크로스오버Classic Crossover, 당시로선 생소했던 이 장르에서 그녀는 독특한 음색과 발성으로 자신만의 묘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솔로 데뷔 후 음반 누적 판매량이 2천6백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래식 성악가를 포함한 소프라노 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올림픽 주제가를 두 번이나 부른 유일한 가수로도 기록돼있는 그녀는
 이제 50대 중반이다. 이미 할머니에 가까운 사라 브라이트만은 역사적인 기록 속에 살아온 특별한 사람이다. 

사라 브라이트만의 30대 모습


너무나 독특하고 아름다운 그녀의 노래는 비교할 대상이 없다. 
그녀의 목소리로 오페라의 유령을 듣고 나면 다른 버전은 감상이 어려울 지경이다. 

마치 다른 세계에서 온 것 같은, 
그래서 인간이 아닌 것 같은, 
너무나 아름답지만 가까이 다가가기는 망설여지는, 
사라 브라이트만 Sarah Brightman
그녀는 또 한 명의 여신Diva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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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브라이트만의 솔로 앨범 표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