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치유하는 노래, 그리그(Grieg)의 그대를 사랑해 Ich Liebe Dich
가슴이 답답해지는 뉴스가 가득한 세상,
'뉴스 따위는 보지 않는 게 좋아!'
하지만 눈을 뜨기만 하면 사방에 널린 게 뉴스다.
그렇게 쉽게 오염된 마음, 치료가 필요하다.
요즘 힐링이 유행이다.
치유에 관한 전문가들에 의하면 '사랑'이 가장 강력한 치유의 도구라고 한다.
사랑한다는 말만으로도 변화가 시작된다.
어느 나라 말이라도 상관없다.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라도 효과는 같다.
그리그Edvard Hagerup Grieg는 노르웨이-북유럽사람이다.
로맨틱한 이태리나 스페인 같은 남유럽 사람들하고는 전혀 다를 것 같은 그들의 사랑,
실제로 그리그의 '그대를 사랑해Ich Liebe Dich'는 뭔가 다른 느낌이다.
진지해서, 너무나 진지해서, 그 사랑을 받아주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 같은,
그렇게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사랑이다.
실제로 그리그는 사랑하는 여인 니나Nina에게 주기 위해 이 노래를 썼다.
그대는 나의 생각이며,
그대는 나의 존재이며 생명
그대는 내 마음속 영원한 기쁨
지상의 어떤 것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순간에서 영원까지
로저 와그너 합창단The Roger Wagner Chorale은 꽤 역사가 깊다.
1947년 미국 L.A에서 지휘자 로저 와그너가 만든, 전통적인 방식의 합창을 하는 단체다.
화음도 발성도 그렇다. 그래서 그럴까? 이 노래가 잘 어울린다.
소프라노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Elisabeth Schwarzkopf는 독일사람이다. 요즘엔 마르고 아름다운 외모의 소프라노가 많아졌지만 한 세대 이전만 해도 이렇게 가냘픈 소프라노는 정말 귀했다고 한다. 게다가 음성이, 클래시컬하면서도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온다.
그리그의 깊은 사랑에 약간은 현실적인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다.
가슴을 짓누르는 답답한 뉴스.
오염된 에너지를 정화하는 깊은 사랑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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