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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ND/음악 이야기

이안 보스트리지 Ian Bostridge, 샐리가든 "The Salley Gardens"



이안 보스트리지 Ian Bostridge, 샐리가든 "The Salley Gardens"


지치는 날은 언제나 조용한 음악이 필수다.

그리고 맑은 목소리도, 아름다운 가사도, 자연스러운 선율도… 

모두 내 몸을 정화한다.


키 크고 마른 이 영국 남자는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Ian Bostridge

왠지 노래를 할 것 같은 느낌은 아닌데, 정말 부드럽고 맑은 목소리로 노래한다.


[관련 포스트]

2013/04/19 - 봄 꿈 Frühlingstraum, 한 겨울에 꿈꾸는 봄 <슈베르트 Franz Schubert, 겨울나그네 Winterreise D.911-11>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이미지


벤자민 브리튼Benjamin Britten의 민속 음악 모음집에 실리면서 성악가들이 많이 연주하기 시작한, 아일랜드 민속음악 샐리가든The Salley Gardens을 듣다 보면 바람은 많이 불지만 평화로운 아일랜드의 언덕을 걷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 한적한 곳으로 떠나, 바람 속을 걷고 싶은 날이다.





The Sally Gardens


Down by the Sally Gardens, my love and I did meet.

She crossed the Sally Gardens with little snow-white feet.

She bid me take love easy, as the leaves grow on the tree.

But I was young and foolish, and with her did not agree.


In a field down by the river, my love and I did stand.

And on my leaning shoulder, she laid her snow-white hand.

She bid me take life easy, as the grass grows on the weirs.

But I was young and foolish, and now am full of tears.


버드나무 정원을 지나 내 사랑을 만났다네

그녀는 눈처럼 하얀 발로 버드나무 정원을 지나갔네

그녀는 나무에서 나뭇잎이 자라듯 사랑을 편히 받아들이자고 했다네

하지만 나는 어리고 어리석었기에 그녀의 말을 따르지 않았다네


내 사랑과 나는 그 강가, 들판에 서 있었다네

기울어진 내 어깨에 그녀는 눈처럼 하얀 손을 얹고 있었다네

그녀는 언덕 위에서 풀들이 자라나듯 삶을 편히 받아들이자고 했다네

하지만 나는 어리고 어리석었기에 이제 눈물만 가득하다네 


(번역:나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