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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자연주의 필수 아이템

리뉴로션 Renew, 멜라루카 (2)



<리뉴로션 Renew, 멜라루카 (2)>


전편에 이어서 전성분 가운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성분들을 알아보자.

우선 전제해야 할 것은 '천연성분'에 대한 정의다.
어떤 사람은 식물성분 이외의 것들은 천연성분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대체로 이들은 식물성분을 주 원료로 생산하는 화장품 업계와 관계가 있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반대로 실험실에서 합성해내지 않는 한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재료를 천연성분으로 구분하는 사람도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폴라 비가운 Paula Begoun이다.

'나 없이 화장품 사러가지 마라'의 저자. 화장품 경찰관이라는 별명을 가진,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그녀는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에 대해 세계최초로 분석과 비판의 시각으로 접근한 사람이다.
그녀가 진실을 말한다고 맹신하는 사람들도 있고, 상업적인 행동으로 보고 사기꾼이라고 비난하는 여론도 있다.
그러나 만일 그녀가 없었다면 지금까지도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에 대해 심도있게 분석해보려는 시도는 어렵지 않았을까?

그녀에 관한 진실이 무엇이든 한가지 확실한 건, 어떤 성분이라도 과도한 사용은 규제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성분 한가지를 빌미로 마치 독이라도 들어간 것처럼 배척하는 것 역시 상업적인 행동일 수 있다는 걸 잊으면 안된다는 점이다.

그 예로 미네랄 오일과 페트로라튬(바세린)에 대한 천연화장품 업체의 주장을 비판한 그녀의 얘기를 들어보자.

"천연화장품 업체는 '미네랄 오일과 페트로라튬이 원유 페트롤리엄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공업계에서는 금속 연마용 액체로 쓰이고 있으며 피부 오일막을 형성해 모공을 막아 피부 호흡을 방해해서 결국 나쁜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원유는 땅에서 캐내는 다른 물질과 마찬가지로 천연물질이며 그 예로 소금이 가장 좋은 예다. 보통 우리 식탁에서 쓰이는 소금은 소듐(나트륨)과 클로린(염소)으로 구성된 소듐 클로라이드(염화나트륨)이다. 하지만 소금은 클로린처럼 유독가스를 뿜어내지도, 혹은 소듐처럼 불안정한 폭발성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두 성분이 합쳐져서 어느쪽도 아닌 또는 전혀 다른 화합물이 만들어진 것이다.

미네랄 오일과 페트로라튬(바세린)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에서 가장 자극이 없는 보습성분이다.

(중략)

알버트 클리그먹 박사는 '페트로라튬은 상처회복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그녀의 말을 믿어야할까? 아니면 반대 의견을 믿어야할까?
대중을 상대로 돈을 벌려는 두 집단 사이에서 꼭두각시가 되지 않으려면 뭐든 절제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을까?
모두가 전문가가 될 수도 없지만, 전문가 조차 대체로 진실과는 별로 가깝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튼 다음은 리뉴에 들어간 화학적 혹은 광물성 성분 가운데 몇가지를 알아봤다.

*페트로라튬[ petrolatum ]
석유의 감압 증류잔유 또는 중질 함랍유를 용제 탈랍하여 얻어지는 상온에서 연고상의 왁스. 분지 파라핀이 주성분이다. 정제의 정도에 따라 녹, 갈, 백색을 띤다. 정제도가 가장 높은 것을 바셀린이라고도 한다. 주로 석유화학에서 쓰이는 말이다. 연고 등 의약용과 녹 방지제로 쓰인다. 정제도(精製度)가 낮은 것은 녹색이며, 백토처리(白土處理)한 것은 연한 갈색이고, 더욱 고도로 정제하면 무색에 가까워진다.

출처 화학용어사전, 화학용어사전편찬회, 2011.1.15, 일진사

리뉴에 사용되는 페트로라튬은 순도가 높아 FDA에 의해 승인되고 미국 약전에 등재된 원료만을 사용한다고한다.
FDA에서는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의약품(OTC)용으로 승인된 성분이다.
식품첨가물로 사용될 정도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유명한 바세린 브랜드로 잘 알려져있다.

*벤질알콜 [ benzyl alcohol ]
저농도의 수용액은 국소마취작용을 나타내는데, 고농도에서는 국소자극작용을 나타낸다. 살균작용도 가진다. 국소마취작용과 소독작용에 의거해서 10%의 연고 또는 에타놀, 물, 벤질 알콜의 동량의 로션이 이용된다. 치통 진통의 목적에 치신경(齒神經), 우치강(龋齒腔)에 떨어뜨린다. 주사액을 피하 또는 근육내에 주사했을 때에 일어나는 동통을 완화할 목적으로 1~4%의 비율로 주사액에 첨가한다. 독성은 낮고 생체내에서 신속하게 산화되어서 안식향산이 되며, 마뇨산으로서 배설된다.

출처 간호학대사전, 대한간호학회편, 1996.3.1, 한국사전연구사


Benzyl alcohol is an organic compound with the formula C6H5CH2OH. The benzyl group is often abbreviated "Bn" (not to be confused with "Bz" which is used for benzoyl), thus benzyl alcohol is denoted as BnOH. Benzyl alcohol is a colorless liquid with a mild pleasant aromatic odor. It is a useful solvent due to its polarity, low toxicity, and low vapor pressure. Benzyl alcohol is partially soluble in water (4 g/100 mL) and completely miscible in alcohols and diethyl ether.


벤질 알코올은 공식 C6H5CH2OH의 유기 화합물이다. 벤질 그룹은 종종 축약 "BN"(벤조일에 사용되는 'BZ'과 혼동되지 않도록)으로 쓰인다, 따라서 벤질 알코올은 BnOH로 표시된다. 벤질 알코올은 약한 쾌적한 아로마 향이 나는 무색의 액체이다. 그것은 극성, 낮은 독성, 낮은 증기 압력에 대한 유용한 용매 때문입니다. 벤질 알코올은 물에 부분적으로 용해 (4 g/100 ML)되고 알코올과 디에틸 에테르에 완전히 혼합된다.

출처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Benzyl_Alcohol

벤질알콜에 대해 무척 예민하게 반응한 글을 읽었다. 그 글의 요지는 자신의 자녀가 이 성분에 알러지가 있다는 건데, 사실 이 성분 하나에 대해 알러지가 있다는 건 정확한 주장이 아니다. 알러지테스트가 벤질알콜에 대해 정확히 반응을 측정할 수 있는지도 의문인데다, 적정량이 얼마인지도 마찬가지로 문제가 될 수있기 때문이다. 

소금도 많이 먹으면 탈이나고 설탕도 마찬가지다. 결국 우리 몸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양을 섭취했을 때(이 경우엔 피부에 발랐을 때)는 당연히 거부반응이 생기기 때문이다.
벤질알콜은 주사액으로 쓰일 만큼 우리 몸에서 생리적으로 처리가 가능한 물질이다. 물론 적정량이 사용된다는전제에서 하는 말이다.


*디메치콘 [ Dimethicone ] 

이 성분 역시 논란의 여지가 많다. 
천연화장품 제조사들은 이 성분이 실리콘 오일의 일종이므로 모공을 막아서 피부가 호흡을 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반대의견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분자구조상 모공을 막을 수 없다고 한다. 
디메치콘의 분자는 크기가 너무 커거 모공을 막지 못한다는 얘기다. 게다가 세안으로 씻겨져 나간다. 
TV프로그램에서 유해성분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는 게 의견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TV가 절대적인 정보의 제공자인 셈이다.

하지만 디메치콘은 천연공방에서도 사용한다. 
이 성분 역시 어느쪽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2편으로 마치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이 제품이 많은 관심을 받고 또 논란이 있기 때문인데요,

미국에서 인증을 받은 내용과 가격, 그리고 회사에 관해서는 다음편에 소개해 드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