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퀴니 랴우 Queenie Liao의 창조적인 육아

사진작가 퀴니 랴우 Queenie Liao의 창조적인 육아

퀴니 랴우Queenie Liao는 중국-대만계 미국인이다.

랴우의 사진 작품집 Wengenn in Wonderland는 자신의 아들 웽젠Wengenn을 소도구로 삼아 촬영한 놀랄 만큼 깜찍한 사진들로 가득하다.

아이를 키우는 건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랴우처럼 그 어려움 속에서도 창의적인 영감을 발휘해서 아름다움과 경이로운 순간들을 찾아내는 사람도 있다. 사진작가가 아니라도 말이다.

보는 사람 누구나 미소가 떠오르게 만드는 랴우의 사진들은 육아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들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잠투정과 수면부족의 일상에 지친 엄마의 공허한 마음속에 사랑하는 아이를 처음 만난 순간의 감격을 회상하게 한다.

촬영할 때 아이가 자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생각해보면 또 한 번 웃음이 나온다.

전속 모델인 웽젠은 자신이 잠을 자는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마 절대 몰랐을 테니까.

동화 속 장면을 연출한 랴우의 사진 속 아이는 공중을 날아다니고, 우주를 유영하며, 서커스 그네를 타기도 하고, 물속을 여행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건 이 모든 과정이 무척 즐거웠으며 동시에 아주 힘들었을 거라는 점에 있다.

그녀는 힘든 육아를 예술 작품의 원천으로 승화시키고 거기서 아름다움과 감동을 찾아낸 원더우먼이 아닐까.

자연주의로 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