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T, 감정을 자유롭게 놓아주기
EFT는 Emotional Freedom Techniques의 줄임말로 우리말로는 '감정 해방 요법'또는 '감정 자유 기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왜 감정을 해방시켜야 할까?
감정이 어디에 갇혀있는걸까?
감정이 갇힌 게 왜 문제가 되는걸까?
자세한 기법과 효과를 알기 전에 먼저 해결해야할 질문들이다.
로저 칼라한Roger Callahan이 발견한 경혈 두드리기 기법에서 그 답을 찾아볼 수 있다.
심리치료를 하던 로저 칼라한은 어느날 물 공포증 환자를 만나게 된다. 한의학과 경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로저 칼라한은 일반적인 심리상담으로 물 공포증을 치료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그 환자에게 경혈을 두드리는 방법을 사용해본다. 우연히, 몇 개의 경혈을 두드리고 나자 그 환자의 물 공포증이 치료된다. 그 후 로저 칼라한은 이 경혈 두드리는 기법을 체계화해서 TFT(Thought Field Therapy)라는 이름을 붙인다.
TFT는 거의 기적같은 효과를 냈다. 하지만 특정 상태와 정확하게 연관이 있는 경혈을 찾아내는 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서 TFT는 비싼 비용과 복잡한 절차가 필요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TFT의 효과와 단점을 지켜본 게리 크레이그Gary Craig는 연구를 통해 모든 증상과 연결할 수 있는 10개 내외의 타점을 찾아낸다.
▲게리 크레이그
무의식에 기록된 사실을 특정 감정과 분리해 내는 게 EFT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특정 감정과 특정 사건을 연결해서 기억한다고 한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이 '솥뚜껑'을 보고 놀라는 게 그 작용이다. 하지만 '자라'와 함께했던 행복한 기억이 가득한 사람에게 이런 말은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라처럼 생긴 대상을 보면 반갑고 기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즉, 인간은 개개인의 경험에 따라 사건과 대상이 특정 감정과 짝을 이뤄 기억된다는 것이다. 만일 '자라'보고 놀란 사람이 동물원에서 수 백마리의 '자라'를 돌보는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 그건 엄청난 비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자라'가 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런경우 EFT는 그 사람의 기억 속에서 자라와 연결된 공포의 감정을 '해방'시켜준다. 자유로워지는 건 사실 감정이 아니라 그 사람이다. 이렇게 감정이 '갇혀서'문제가 되는 경우는 상당히 많다. 더구나 큰 사건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너무 사소해서 기억하기조차 어려운 사건들이 반복되며 우리는 '공포'의 대상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말이다.
EFT는 신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즉각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어깨가 결리거나 두통이 심하거나, 눈이 침침해도 효과가 있다. 그러니까 EFT에서는 모든 신체증상을 감정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심신상관의학이 보편화된 마당에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과 기억이 몸에 영향을 준다는 얘기에 쉽게 동의하지 않는다.
▲자료 출처 www.1-EFT.com
아마도 EFT와 같은 새로운 기법들을 이해하려면 우리 몸을 구성하고 유지하는 의식과 무의식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본다.
물론 이해하기 전에 효과를 본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도 중요한 정보다.
EFT는 이미 많은 책을 통해 소개되었고 웹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있다.
마음을 다스려 건강한 몸을 얻는다.
가능한 얘기가 아니라 당연한 얘기다.
이제 그 증거들이 속속 보여지고 있으니 말이다.
[관련글 바로가기]
2013/03/22 - [마음] - EFT, 간단한 자가 치료법
2013/03/18 - [마음] - 나 아닌 나, 무의식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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