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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ND/음악 이야기

빌리 조엘 Billy Joel, 피아노 맨 Piano Man



<Billy Joel, Piano Man>


빌리 조엘은 3살때부터 피아노를 쳤다고 한다.

1949년생. 그러니까 1952년부터, 
아직 정정하시니까, 61년 간 피아노를 치셨다는 말씀.
피아노를 잘 친다고 이런 가사가 떠오르는 건 아닐텐데…



<Piano Man>은 1973년 발표한 공식적인 데뷔앨범 타이틀 곡이다.

23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살롱과 클럽에서 피아노맨으로 생활을 한다.
그리고 이 노래를 23살에 발표한 거다.
아마도 살롱과 클럽생활 속에서 본 사람들의 모습을 노래한 것 같다.


본다고 다 노래할 수 있는 건 아닐텐데,
그의 눈엔 사람들이 이렇게 들어온거다.

나이 많은, 그래서 젊음을 옛 노래처럼 '잊어버린' 사람
꿈을 이루지 못한 자신에게 화가난 사람
부동산 중개인이지만 소설가라고 부르는 사람
영원히 군대 얘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
사람대신 고독과 함께 술을 마시는 사람

그리고 그들이 다가와 빌리 조엘에게 얘기한다.

넌 여기서 뭐하니?


23살에 이런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될 수 있었던 걸까?


떠돌아 다니는 가사들을 보다가 
번역을 살짝 해 봤다.
자판을 두드리면서 점점 내 모습이 보인다.

나는 여기서 뭐하는 걸까?




Billy Joel - Piano Man


It's nine o'clock on a Saturday

The regular crowd shuffles in
There's an old man sitting next to me
Making love to his tonic and gin

토요일 밤 아홉 시
늘 보던 얼굴들이 어슬렁거리며 찾아들고
내 옆에 앉은 노인네는
진 토닉 한 잔에 기분 좋게 취해 가고

He says Son, can you play me a memory
I'm not really sure
How it goes But it's sad and it's sweet
And I knew it complete
When I wore a younger man's clothes

어이 젊은 친구, 옛날 노래 하나 불러 봐

어떻게 부르는 노래인지 생각이 잘 않나네
슬프고 낭만적인 노래였는데
내가 젊은놈 옷을 입고 있었을 땐
그 노래를 완벽하게 알고 있었는데 말야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feeling alright

피아노맨, 노래를 불러 줘
오늘밤 우리에게 노래를 불러 줘
우리 모두 노래에 빠지고 싶어
자네는 우리를 기분 좋게 해 주거든
Now John at the bar is a friend of mine
He gets me my drinks for free
And he's quick with a joke
Or of light up your smoke
But there's some place That he'd rather be
바에서 일하는 내 친구 존,
나한테 공짜 술을 주기도 하지
농담도 정말 잘하고
잽싸게 손님 담뱃불도 붙여주는 친구 
그러나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하지
He says Bill, I believe this is killing me
As a smile ran away from his face
Well, I'm sure That I could be a movie star
If I could get out of this place
그 친구는 말하지, '빌 여기서는 정말 죽을 것만 같아'
그의 얼굴에선 웃음이 사라져버렸어
'이 곳을 벗어날 수만 있었다면
난 진짜 영화배우도 될 수 있었다구'

Now Paul is a real estate novelist
Who never had time for a wife
And he's talking with Davy
Who's still in the navy
And probably will be for life
폴은 부동산 중개인 소설가.
집에 들어갈 시간도 없었던 사람이지
같이 얘기하는 데비는
아직도 해군에 있어.
아마 죽을 때까지 저럴 거야.
And the waitress is practicing politics
As the businessmen slowly get stoned
Yes, they're sharing a drink They call loneliness
But it's better than drinking alone
웨이트리스가 수완 좋게 손님들을 후리는 동안
아저씨들은 점점 곯아 떨어져 가고
그래, 고독하고 같이 술을 마시고 있어
그게, 혼자 마시는 것보다는 낫지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feeling alright
피아노맨, 노래를 불러 줘
오늘밤 우리에게 노래를 불러 줘
우리 모두 노래에 빠지고 싶어
자네는 우리를 기분 좋게 해 주거든 
It's a pretty good crowd for a Saturday
And the manager gives me a smile
Cause he knows that it's me
They've been coming to see
To forget about life for a while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아
지배인이 나를 보고 웃고 있는 건
손님들이 나 때문에 여기 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

잠시나마 현실을 잊기 위해
And the piano it sounds like a carnival
And the microphone smells like a beer
And they sit at the bar And put bread in my jar
And say Man, what are you doing here?
피아노 소리는 축제처럼 울려 퍼지고
마이크에서는 맥주냄새가 나는데
사람들은 바에 앉아 팁 항아리에 돈을 넣고는
이렇게 말을 하지, 친구 이런데서 뭘 하고 있는 거야?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feeling alright
피아노맨, 노래를 불러 줘
오늘밤 우리에게 노래를 불러 줘
우리 모두 노래에 빠지고 싶어
자네는 우리를 기분 좋게 해 주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