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수잔 케인 Susan Cain, 내성적인 사람들의 힘
용기를 주는 강연,
지혜를 주는 강연,
사람을 바꾸는 강연,
좋은 강연은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냅니다.
힘든 사람이 기운을 얻고, 절망했던 사람을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게 이런 강연들의 놀라운 효과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아주 내성적인 어린이였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아주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기억이 많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 우연히,
나도 모르게 나답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됐고, 그 행동으로 말미암아 주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진짜 자신으로부터의 일탈'이 세상의 인정을 받는 방법이라고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내 안에는 80% 가량의 내성적인 성향이 주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나를 몹시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 강연을 보는 순간,
이 세상의 1/3이 내향적인 사람이라는 게 진실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을 바꾼 많은 사람들이 내향적인 사람이라는 게 진실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통계나 자료를 통해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한 것입니다.
수잔 케인Susan Cain은 전혀 열정적이지도, 그다지 논리적이지도, 설득력이 풍부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 강연은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이 자료는 2012년 TED컨퍼런스 개막식 가운데 하나로, 1,500여 청중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끝이 납니다.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던 분위기였지만 마지막엔 모든 청중이 열렬히 박수를 치며 그녀를 바라봅니다.
TED강연 중 가장 짧은 시간에 100만 조회를 기록한 이 강연이 여러분의 가슴에 숨어 있을지도 모를 그 내향성의 진실의 문을 두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글자막이 보이지 않거나 재생이 되지 않으면 두 번째 영상을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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