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크리미널 마인드 Criminal Minds, 그들의 마음을 읽는다.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가 꽤 많다.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는 2005년부터 8년간 미국 CBS에서 방영된 범죄 수사 드라마다.
이 드라마가 다른 비슷한 종류의 수많은 시리즈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건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범죄자의 심리에 촛점을 맞춘 드라마라는 것이다.
기획의도가 어떤 건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범죄의식을 파헤치고 그걸 토대로 범인을 추적하는 이른바 프로파일링이 이 드라마의 중심에 있는 기술이다. 셜록홈즈 같은 추리물을 보는 지적 스릴을 느끼게 해준다.
사실, 여기까지는 다른 수사물과 특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크리미널 마인드의 가장 큰 특징은 그 프로파일링 한 범죄자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즉 범죄자가 사건을 저지르게 되는 과정과, 그 행위의 뿌리 깊은 원인과 현재의 상황이 그려진다.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 순간부터 범죄자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물론 그들을 이해 한다는 건 그 행위를 이해한다는 것과는 다르다.
그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범죄를 저지르는 순간까지의 과정이 느껴지고 그로말미암아 범죄자의 마음을 읽게 되는 것이다.
어찌보면 이것도 일종의 공감일 수 있겠다.
이 드라마의 장점은 이렇게 흥미롭고 자극적인 이야기가 끝나는 대목에서, 인간의 본성과 그 완전하지 못한 창조물에 대해 고찰을 하게 한다는 점이다.
언제나 드라마의 시작과 끝에는 인용구가 나온다.
Superman is, after all, an alien life form. He's simply the acceptable face of invading realities. - Clive Baker
슈퍼맨은 어쩄든 외계의 생명체다. 그는 단지 현실에 침투하는데 받아들여질만한 얼굴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 클라이브 바커(소설가, 영화감독)
▶시즌 3 - True Night
지적이고 영감이 가득한 기디언-맨디 파틴킨Mandy Patinkin이 빠진 뒤로는 잘 보지 않게 됐지만, 시즌 3, 4까지는 정말 재미있게 본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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