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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자연주의 출산

8. 어떻게 출산할까? 출산방법, 정답 찾아가기



8. 어떻게 출산할까? 출산방법, 정답 찾아가기


대체로 사람의 관심은 '지금''잠시 후'에 집중되는 것 같다. 


"누구든, 뭐든, 처음 하는 건 어려운 거잖아?"


병원을 다녀온 뒤로 아내는 유난히 도서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동안 임신에 대해 많은 정보를 찾아봤지만, 막상 병원에서 임신이 확실하다는 얘기를 듣고 나자, 아내는 이제 출산에 대해 집중적인 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미리 할 수도 있었는데…"


약간의 미안함이 담긴 목소리였다. 미안함이라기보다는 초조함에 가까웠다. 아직 9개월이나 시간이 있다는 걸 상기시켜줬지만 소용이 없었다.


ⓒcopyright by 나람


"오빠 뱃속에서 사람이 자라고 있다고 생각해봐."


이런! 내 뱃속엔 장기들과 그 안에서 소화 중인 음식이 대부분이다. 물론 다 소화된 부분도 있고


"그리고 몸속에 있던 그 생명이 밖으로 나온다는 걸 상상해봐."


상상이, 잘 안된다. 그만큼 생소한 감각이다.


"더구나 그 생명이 우리가 사랑하는, 우리가 사랑해서 잉태된 '아가'라면 그 과정을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말할 것도 없는 거 아니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진지하게 생각은 한다. 다만 감각적인 게 여자와, 엄마와 다를 뿐이다. 아내는 내 느낌은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래, 잘 모를 것 같아. 하지만 내가 오빠 감각을 이해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부모가 되려면 아이의 탄생과정에 대해 더 잘 알아야만 한다는 거야."


대개 이런 식으로 일이 진행되면 아내는 거의 전문적인 리서치 수준까지 공부를 한다. 일반적인 통념과 전문가의 의견을 비교하고, 주류를 이루는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 뒤 반대 의견을 찾아본다. 그다음 소수 의견이 왜 주류 의견과 다른지를 비교하고, 소수의견이 주류가 되지 못하는 이유가 과학적인 데 있는지 사회적인 데 있는지를 찾아낸다. 


한마디로 어느 쪽 의견이 더 정확한지 알아본다는 얘기다. 다수의 의견이기 때문에 따르는 게 아니라 합리적이고 타당한 의견이라서 따른다는 방식이다.


가만, 

지금 출산 방법에 대해 연구 중이란 얘기야?

당연히 병원에서 출산을 하는 거 아니었나?

출산방법이라면 자연분만하고 제왕절개 말고 뭐가 있단 얘기야?


"그러니까 공부를 하는 거야. 남들이 하는 대로 그냥 따라서 하는 게 언제나 옳지만은 않다는 걸 오빠도 잘 알잖아."


아내와 나는 함께 한 몇 년간 그런 경험을 충분히 해봤다.

그동안은 별 생각 없이, 비판 없이 받아들이고 살아왔던 게 나중에 보니 사실이 아니었던 경우들이 꽤 많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피해자가 발생한다. 그 대부분은 보통 사람들이다. 권력과 정보를 주무르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만든 가공된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사실로 포장되고 거기에 보통시민들은 끌려가게 된다. 


바보라서가 아니다. 삶을 유지하려면 보통사람에겐 '지금'과  '잠시 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권력자들이 만드는 '옛날'이야기나 '먼 훗날'의 이야기는 피부에 와 닿지 않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하지만 언젠가는 '먼 훗날'이 '지금'이 된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사람들은 그걸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하고 따라간다.


의도하지 않은 오류도 상당히 많다. 선의를 가지고 연구한 과학자들과 의사들의 연구가 10년 뒤에 완전히 반대되는 연구로 대체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보통사람들이 모두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때문에 우리는 나름대로 기준을 갖기로 했다.


'자연스러울 것'


어떤 게 가장 자연스러운 건지 완벽하게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내부에 있는 '직관'이 작동하도록 몰입하고 명상하는 태도를 유지한다면, 최소한 어느 전문가의 의견이 합리적인지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연구하고 그 결과를 대중들에게 보여준다. 우리는 그걸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고 잘 보고 선택하는 거다.


새로운 견해가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려면 ①최초로 시도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데 대중은 그 최초의 시도를 대개 비웃는다. ②소수의 호기심 많은 사람들은 최초의 시도를 받아들인다. ③이쯤에서 받아들이는 사람이 일정 비율을 넘어가면 점점 사회로 퍼져 나간다. 

사회에 새로운 견해와 가치가 자리 잡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법이다. 모든 새로운 혁신은 항상 비웃는 사람들과 함께했다. 그리고 성공하면 그 비웃는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마치 처음부터 지구에 없었던 존재처럼 사라진다.


지금, 아내와 나는 '어떻게 출산할 것인지에 대해' 정답을 찾는 공부를 시작했다.



They all laughed at Christopher Columbus when he said the world was round.

They all laughed when Edison recorded sound.

They all laughed at Wilbur and his brother when they said that man could fly.


They told Marconi wireless was a phony, it's the same old cry.

They laughed at me wanting you, said I was reaching for the moon .

But oh, you came through, now they'll have to change their tune.

They all said we never could be happy, they laughed at us and how! 

But ho, ho, ho! Who's got the last laugh now?


They all laughed at Rockefeller Center, now they're fighting to get in.

They all laughed at Whitney and his cotton gin.

They all laughed Fulton and his steamboat, Hershey and his chocolate bar. 


Ford and his Lizzie, kept the laughers busy, that's how people are.

They laughed at me wanting you, said it would be, "Hello, Goodbye." 

But oh, you came through, now they're eating humble pie.

They all said we'd never get together, darling, let's take a bow.

For ho, ho, ho! Who's got the last laugh?


They laughed at me wanting you, said it would be, "Hello, Goodbye." 

But oh, you came through, now they're eating humble pie.

They all said we'd never get together, darling, let's take a bow.

For ho, ho, ho! Who's got the last laugh? 

Hee, hee, hee! Let's at the past laugh, 

Ha, ha, ha! Who's got the last laugh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