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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ND/음악 이야기

존 덴버 John Denver, 비행기와 함께 가버린 자연의 목소리



존 덴버 John Denver, Leaving On A Jet Plane


어떤 음악을 들으면 정신이 맑아진다. 

어떤 음악은 지친 몸에 기운을 준다. 

또 어떤 음악은 절망적인 마음을 위로해 다시 일어서게 도와준다. 


물론 모든 음악이 다 그런 건 아니다. 


어떤 음악은 들을수록 머리가 아파진다. 

어떤 음악은 인간을 짐승 수준으로 만들기도 한다. 

아주 가끔씩이지만, 때론 이런 음악도 필요하긴 하다.


바흐를 들려준 식물들이 헤비메탈 음악을 들은 식물들 보다 훨씬 건강하게 잘 자란다는 연구도 있다. 

음악이 전해주는 진동이 생명과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다.


카유보이 모자를 쓰고 나무에 기댄 존 덴버의 젊은 모습


존 덴버John Denver의 음악은 내게 자연을 느끼게 해준다. 그가 컨트리음악을 해서 그런 건지, 스스로 촌놈<Thank God I'm a Country boy>이라고 얘기를 해서 그런 건지 모르지만, 그의 노래에서는 진짜 대자연의 향기가 난다. 그런 영상이 그려진다. 

나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어떤 평을 읽어 봐도 한결같이 존 덴버와 자연을 하나로 묶어서 얘기한다.


존 덴버는 1943년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진짜 '촌놈'은 아니다. 

아버지가 공군 조종사였기 때문에 어린 시절 자주 이사를 다녔다고 한다. 비행기술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한 아버지처럼 조종사가 되고 싶었던 그는, 그런 소망 때문이었을까, Leaving On A Jet Plane을 1969년 데뷔앨범 <Rhymes And Reason>에 수록한다. 

그리고 1997년 가을, 사랑하는 아내 애니<Annie's Song>와 전 세계 수 억 명의 팬들을 남겨두고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만 부근에서 자신의 자가용 비행기와 함께 추락, 사망하고 만다.


자가용 비행기를 탄 존 덴버의 모습 (1)   자가용 비행기를 탄 존 덴버의 모습 (2)


중학교 시절, 존 덴버의 카세트 테이프가 집에 있었다. 집에 있었다는 이유 때문에 날마다 반복해서 듣곤 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플레이를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의 음악과 함께 로키산맥<Rocky Mountain High>의 높은 창공을 날아가는 독수리의 감각<The Eagle And The Hawk>으로 바람과 나무와 시간과 사람을 느끼곤 했다.


아주 오랜만에 존 덴버를 듣는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는 자연처럼, 그의 음악은 몸과 마음을 전부 새롭게 해준다.


12줄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존 덴버의 흑백 사진


자연의 목소리, 

자연의 시, 

자연의 음악.

세상이 그에게 붙여준 이름들이다.



들판을 배경으로 찍은 존 덴버의 젊은 모습

 

John Denver, Leaving On A Jet Plane           


All my bags are packes I'm ready to go

I'm standin' here outside your door

I hate to wake you up to say goodbye

But the dawn is breakin' it's early morn

The taxi's watin' he's blowin' his horn

Already I'm so lonesome I could die

짐은 다 쌌고 갈 준비가 끝났어요

난 문 밖에 서 있어요.

안녕이라고 말하기 위해 당신을 깨우기 싫어요

하지만 새벽은 지나고 이제 이른 아침이에요

택시가 기다리고 있어요, 경적을 울리네요

벌써, 난 외로워서 죽을 것 같아요

So kiss me and smile for me

Tell me that you'll wait for me

Hold me like you'll never let me go

그러니까, 키스하고 웃어줘요

날 기다릴거라 말해줘요

보내지 않을 것처럼 날 안아줘요

Cause I'm leavin' on a jet plane

Don't know when I'll be back again

Oh baby, I hate to go

왜냐하면 난 비행기를 타고 떠나니까요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몰라요

오, 당신. 나 정말 가기 싫어요.

There's so many times I've let you down

So many times I've played around

I tell you know, they don't mean a thing

난 정말 여러번 당신을 실망시켰어요.

너무 여러번 장난만치고

이제야 말하지만, 그런 건 아무 의미도 없는 거에요

Every place I go, I'll think of you

Every song I sing, I'll sing for you

When I come back, 

I'll bring your wedding ring

어딜가던, 난 당신을 생각할 거에요

어떤 노랠 부르던, 난 당신을 위해 노래할 거에요

다시 돌아올 때, 

난 결혼 반지를 가져올 거에요

So kiss me and smile for me

Tell me that you'll wait for me

Hold me like you'll never let me go

그러니까, 키스하고 웃어줘요

날 기다릴거라 말해줘요

보내지 않을 것처럼 날 안아줘요

Cause I'm leavin' on a jet plane

Don't know when I'll be back again

Oh baby, I hate to go

왜냐하면 난 비행기를 타고 떠나니까요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몰라요

오, 당신. 나 정말 가기 싫어요.

Now the time has come to leave you

One more time let me kiss you

Close your eyes I'll be on my way

이제 떠야나 할 시간이에요

한번만 더 키스하게 해주세요

눈을 감아요, 내가 떠날 수 있게요

Dream about the days to come

When I won't have to leave alone

About the times, I won't have to say

난 다가올 날들을 꿈꿔요

혼자서 떠나지 않아도 될 그 때를요

이런 말을 하지 않아도 될 그 때를요

So kiss me and smile for me

Tell me that you'll wait for me

Hold me like you'll never let me go

자, 키스하고 웃어줘요

날 기다릴거라 말해줘요

보내지 않을 것처럼 날 안아줘요

Cause I'm leavin' on a jet plane

Don't know when I'll be back again

Oh baby, I hate to go

왜냐하면 난 비행기를 타고 떠나니까요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몰라요

오, 당신. 나 정말 가기 싫어요.

Cause I'm leavin' on a jet plane

Don't know when I'll be back again

Oh baby, I hate to go

왜냐하면 난 비행기를 타고 떠나니까요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몰라요

오, 당신. 나 정말 가기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