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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엘리 게겐샤츠 Ueli Gegenschatz, 하늘을 나는 이유



우엘리 게겐샤츠 Ueli Gegenschatz, 하늘을 나는 이유


"네, 물론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정말 이상한 아이디어를 가졌거든요."


스위스 출신의 맨손 점프 전문가 우엘리 게겐샤츠Ueli Gegenschatz에게, 제안받은 프로젝트 가운데 거절한 게 있는지 질문한 뒤 들은 대답입니다. 가장 이상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삶의 방식은 나름의 합리성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저 눈에 띄고 튀는 아이디어만으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는 유머러스한 반론일지도 모르겠네요.



우엘리 게겐샤츠는 자신이 개발한 날개옷-윙수트Wing Suit를 입고 높은 곳에서 점프해서 시속 150km의 속도로 공중을 날아다닙니다.

비행기에서, 높은 산 절벽 위에서, 달리는 트럭 위에서, 에펠 탑에서, 그곳이 어디든 그는 가리지 않고 올라갑니다. 뛰어 내리기 위해서!



다른 방식으로 날기 위해 계속 도전하고 개선하는 삶을 살며, 그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 다른 존재가 되려 한 걸까요? 아니면 인간의 한계가 없다는 걸 믿었던 걸까요? 그의 비행 영상은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입니다.



안타깝게도 2009년 11월 11일, 스위스 취리히 선라이즈 타워에서 점프하던 게겐샤츠는 돌풍을 맞아 통제력을 잃고 땅에 떨어져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사고 이틀 뒤인 11월 13일, 38세의 젊은 나이로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아래 영상은 2009년 2월에 녹화된 TED강연 입니다.


*한글자막이 보이지 않거나 재생이 되지 않으면 두 번째 영상을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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