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집 같은 제주 민박, 애월 토모루 에어비엔비 사이트를 한참을 서성거리다 그림처럼 예쁜 집 앞에 한참을 머물렀다.아직 걷지 못하는 두 살 딸과, 자신이 지구를 구하는 카봇이라 믿는 4살 아들을 데리고 9박 10일간의 여행을 떠나려면 숙소에 대해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너무 번화하거나, 혹은 너무 외지거나, 청결에 문제가 있거나, 높은 침대가 있거나, 아침밥을 주지 않는 곳은 아무리 예쁘고 저렴해도 묵을 수가 없다.하지만 이곳 토모루는 최소한 사진상으로는 나에게 최적의 숙소였다. 하지만 그동안 여행을 다녀보면서 알게 된 작은 사실 한가지는 대부분 사진과 현실은 조금 다르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그림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랬다.정말 사진과는 조금 달랐다. 오히려 더 깔끔하고 고급스러웠다.정성 들여 만든 수공예품 같은.. 더보기 이전 1 2 3 4 ··· 2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