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주의/자연주의 필수 아이템

리뉴로션 Renew, 멜라루카 (1)



<리뉴로션 Renew, 멜라루카 (1)>


<기본정보>

보통 리뉴로 불리는 이 로션의 정식 명칭은 '리뉴 인텐시브 로션' 영어로는 'Renew, Intensive Skin Therapy'라고 되어있다. 직역하자면 '리뉴, 피부 집중 치료'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Clinically Proven Moisturizing Lotion이라고 써진 문구도 보인다. 
'임상 증명된 수분 로션'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다.

리뉴 로션


이 제품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유가 두 가지 있다.

첫째는 효과다.
써 본 사람은 대부분 그 효과에 놀란다. 재구매율이 90%를 넘는다는 통계가 그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리뉴 단일 제품에 대한 재구매율은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재구매율이 95%가 된다니 상상초월이다. 요즘 세상에 이런 제품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사실 이 이유 때문에 의심하는 사람도 많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건 아닌지,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다. 효과가 너무 뛰어나기 때문이다. 
자세한 건 부작용과 전성분에서 알아보기로 하고,

두 번째 이유는 가격이다.
우선 다른 회사의 경쟁 제품에 비해 가격이 싸다. (유세린 40mL 41,000원 - mL 당 1,025원 / 리뉴 591mL 35,600원 / 24,900원 / 19,900원- mL 당 60원/42원/34원) 좀 심하게 싸다. 
게다가 회원 가입을 하면 우대가 적용을 받는데 30%~50%까지 할인을 받는다. 
이 차액을 목표로 온라인에서 소매점을 차린 사람들도 꽤 많다. 가격 역시 이 제품을 의심하게 하는 요소다. 
왜 이렇게 싼 걸까? 누구나 의심할 만한 조건이다. 

더구나 이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 그 의심을 부추긴다. 
'멜라루카'라는 이 회사는 우리나라에 '멜라루카 인터내셔날 코리아(주)'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출이 엄청나다. 그리고 20년 넘게 해마다 기록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이런 점 역시 의심을 부추기는 요소다. 
게다가 광고를 전혀 하지 않는다. 그러니 누군가에게서 전해 듣기 전까지는 이런 회사가 있다는 것조차 알 수가 없는 셈이다. 
회사에 관한 얘기는 나중에 따로 다루기로 하고 다시 리뉴로 돌아가 보자.

<효과>

아내가 태어난 지 3주밖에 안 된 아이에게 이 로션을 발라줬다. 얼굴에 잔뜩 났던 신생아 여드름이 싹 없어졌다. (로션을 바를 때 안고 있어서 한쪽 볼은 바를 수가 없었는데 그곳만 빼고 다 나았다. 임상시험을 한 셈이 됐다.) 
사타구니에 심하던 기저귀 발진도 사라졌다. 거의 즉시라고 할 만큼 빠른 효과였다. 
너무 빠른 치료 효과는 대개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인상을 준다. 
더구나 이 제품은 약이 아니라 로션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내 아이에게 자연스럽지 않은 제품을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씩 들여다보기로했다.

이런 효과의 원인은 뭘까? 우선 제품에 중심적으로 사용된 성분에 주목해보자.

*글리세린 Glycerin (성분등급 0, 화장품 성분등급은 0~2는 낮은 위험, 3~6은 중간 위험, 7~10은 높은 위험의 3단계로 나눈다.)
일반적으로 천연비누나 화장품을 만들 때 보습효과를 위해 5% 내외로 첨가하는 물질이다. 식물성 오일을 비누로 만들 때 비누와 함께 얻어지는 천연물질이다. PETA's Caring Consumer guide에는 전형적인 동물성 기름을 사용하는 비누 생산의 부산물로 표기되어 있다. 잘 만들어진 비누는 글리세린이 완전히 분리된다고 한다. 하지만 보습 효과를 위해 공정에서 다시 글리세린을 5% 정도 첨가하는 것이다. 글리세린은 사실 꽤 흔한 물질이다. 석유에서 추출한 제품도 있고 동물성 제품도 많아 가격도 싸다. 고급 비누나 웬만한 화장품엔 다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리뉴에서 이 성분을 강조하는 것은 완전한 100% 천연 식물성 물질이라는데 점 때문이다. 상식적인 얘기지만 100% 천연 식물성 원료를 얻으려면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리뉴에 사용된 글리세린은 천연 야자수 오일에서 추출한 것이다.

*알란토인 Allantoin (성분등급 0)
자연에서 얻어지는 질소 혼합 유기물이다. 항균 항염 항알러지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보습과 피부 진정을 위해 사용한다. 천연 비누나 천연 화장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물질 가운데 하나다. 컴프리(Comfrey, 나래지치)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이다. 한방에서는 잎과 뿌리를 감부(甘富利)라는 약재로, 주로 위산과다 위궤양 피부염 등에 사용한다.

*티트리 잎 오일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성분이다. 멜라루카 오일로 알려진 이 오일은 호주에서 생산된다. 늪지대에서 자라는 희귀 소나무 잎에서 추출한 것으로 멜라루카가 독점 사용한다고 한다. 이 나무는 멜라루카 엘터니 폴리아(Melaleuca Alternifolia)라는 종으로 희귀종이라고 한다.
1770년 영국이 호주를 식민화하면서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처음엔 차로 이용했다. 그래서 영국인들은 티트리(Tea tree)로 불렀던 것이다. 상상력은 꽤 부족하지만 명쾌한 이름이긴 하다. 20세기에 들어와서 펜폴드 박사 등의 의사들이 이 멜라루카 오일이 다양한 병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2차대전 당시엔 영국과 호주병사들의 치료용 상비약으로 사용했다. 호주에서는 어느 약국에서나 만날 수 있는 전 국민이 상용하는 약품이다. 효과가 뛰어나서 마법의 약이라고 불린다. 실제로 사용을 해보면 그 효과에 놀랄 수밖에 없다. 항염 항균 항알러지 효과가 정말 뛰어나다. 상처에 바르면 재생을 도와준다. 한두 방울의 적은 양으로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약을 사용하지 않고 염증을 치료할 수 있다.

우선 대표적인 세 가지 성분을 소개했는데, 모두 천연성분이다.
다음 편엔 논란이 될 수 있는 광물성 및 화학 성분에 관해서도 소개하도록 하겠다.


[관련 글]

양초, '빛'에서 '건강'으로

코코넛오일 Coconut Oil, 진짜 신의 선물일까? 누가 증명해 줄까?

코코넛오일 Coconut Oil, 효능은 뛰어난 데 몸에는 해롭다?

MSG가 안전하다뇨?


*이 게시물은 다음뷰 발행이 순조롭지 않아서 삭제 후 재 발행한 글입니다.

*재발행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댓글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귀한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사과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