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온 편지
구글에서 우편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많은 분들이 경험하시는 과정이라고 알고 있는, 그것입니다.
구글 애드센스를 설치하고 대략 2달이 지났습니다.
처음엔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고,
어느 날은 왠지 큰 기대가 생기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참 쓸모없는 일을 하는 것 같기도 했는데,
PIN 번호 받고 보니 또 기대가 솔솔 피어나네요.
글쎄요,
무슨 기대일까?
누군가 블로그를 통해 큰돈을 벌려는 분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제가 느끼기엔,
블로그를 운영하며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더불어 그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느끼고,
그게 생활의 '보람'같은 가치로 다가오는,
그런 종류의 기대인 것 같습니다.
다만 그걸 수치로 환산하기 어렵고 블로그에 많은 시간과 정열을 투자할만한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구글 애드센스 같은 장치가 그 기대의 조력자처럼 느껴지는 거지요.
뭐, 아무튼,
블로그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진짜 삶이 소홀할 수도 있다는 걸 느끼는 요즈음이라 이 우편물이 더 감각으로 다가옵니다.
반가운 편지가 반가운 결실이 되기를 소망하는 봄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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